귀농귀촌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살 곳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기존 집을 이용해서 살 수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집을 새로 지으려고 한다면 땅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골에 새 집을 지을 때 어떤 땅을 골라야 좋은 땅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남향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알고 계시는 내용으로 남향으로 집을 짓고 거실 창을 크게 내면 햇볕이 잘 들어 겨울에도 온도가 20도 이하로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요즘은 냉난방기구의 성능이 좋고 단열재가 좋아져서 반드시 남향으로 집을 지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왕 집을 지을 때 남향으로 지으면 열효율이 더 좋아지고 나중에 집을 파는 경우를 생각했을 때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지목이 대지 또는 전인 땅
집은 지목이 대지인 땅에만 지을 수 있는데 가격이 다른 지목의 땅에 비하면 비쌉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많은 논이나 밭을 골라서 집을 짓게 되는데 잘 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밭은 그나마 나은데 논은 항상 물을 채운 상태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만약 집을 지으려면 기존의 흙을 걷어내고 자갈과 마른 흙을 까는 치환작업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비용도 더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땅 값이 싸다고 쉽게 계약해서는 안됩니다.
기존 지목이 대지나 전(밭)인 땅 위주로 알아보시고, 꼭 답(논)으로 해야 한다면 치환작업(성토비용)을 한 번 알아보고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토지 성토 비용 계산 방법 알아보기 - 귀농귀촌 (tistory.com)
3. 경사가 가파르지 않는 땅
사람들은 대부분 경사진 땅도 공사를 해서 평평하게 다진 후 집을 지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옹벽이나 석축, 보강토블록으로 깎은 곳을 보강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안전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땅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4. 개천이 가깝고 낮은 지역에 있는 땅
도시에서는 집에서 사용하는 오수를 오수관로를 통해 배출합니다. 반면 시골집은 땅에 정화조를 묻어 그 곳을 통해 정화된 물이 개천으로 흘러나가게 합니다. 자연히 개천이 위쪽에 있으면 정화한 오수를 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펌프를 써야 해서 개천이 낮은 곳에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개천이 너무 멀면 집에서 개천까지 오수를 내보내는 관로 공사 비용이 많이 나갈 수 밖에 없고, 경사까지 비스듬하게 잡아주는 구배 공사까지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개천이 가깝고 낮은 위치에 있는 땅이 좋습니다.
5. 전기를 끌어오기 쉬운 곳
전기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전봇대가 땅 주변에 가까이 있을수록 좋습니다. 만약 가까운 곳에 전신주가 없다면 전신주를 박아서 전기를 끌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상당합니다.
만약 새로 산 땅 근처에 내 땅이 있고, 그 땅에 전신주가 있다면 한전에 무상으로 이전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무상으로 이전이 가능한 거리는 200미터이며, 그 이후부터는 사비로 옮겨야 합니다.
6. 공시지가가 저렴한 토지
밭이나 논을 대지로 전환하려면 전용허가를 받고 농지전용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대지로 지목이 변경된 토지는 땅값이 올라가는 반면 농지는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시키는 금액인데 공시지가가 낮으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습니다.
* 농지전용부담금 = 농지전용면적 x 농지의 공시지가 x 30%
(단, 공시지가가 5만원 초과 시 5만 원으로 적용)
보통 비슷한 지역의 땅들은 공시지가가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주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공시지가는 온나라부동산정보(www.onnara.go.kr)에 들어가셔서 주소를 검색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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