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작물로 수익성이 높아 안정적인 소득원이 필요한 귀농인들에게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실제 딸기농사를 지었을 때 얼마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딸기 농사의 장단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딸기 농사의 매출, 원가, 수익성
* 총수입 (매출)
총수입(매출)은 300평(10a = 1000㎡) 기준 23,161,751원으로 평당 77,000원 정도입니다. 상품화율 98.8%는 상품으로 판매되지 못하는 딸기의 양이 1.2%라는 의미입니다.
* 생산비 (원가)
원가 중에서는 모종과 시설비, 관리비 등이 포함된 중간재비가 11,006,480원으로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간재에 토지 및 기계 임차료와 인부들 임금까지 포함된 원가가 경영비인데 13,228,506원으로 전체 매출의 57%입니다.
* 소득 (순수익)
총수입 2300만 원에서 생산비 1300만 원을 빼면 약 1000만 원(9,933,244원)이 순수익으로 전체 매출의 43%가 소득률이 됩니다.
위 자료는 2020년 기준 전국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16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이며, 농사의 수익성은 작물의 품종, 재배 기술의 숙련도, 재배 지역의 원재료 및 소모품 가격, 판매 경로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딸기 농사 가구의 상위/하위 소득 비교
아래는 딸기 재배 농가를 상위/평균/하위로 나누어 수입과 경영비, 소득을 비교한 표이며, 상위와 평균, 하위 가구 모두 경영비는 비슷한 반면 총수입의 차이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득이 낮더라도 딸기 재배 기술이 숙련되고 다양한 경로에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진다면 점차 수익성이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딸기 농사의 장점
1) 딸기는 수요층이 넓고 두터워 판매하기 쉬운 편입니다. 딸기는 호불호가 적은 과일이며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맛과 향이 좋고 색깔이 예쁘며 먹기에 편리해서 젊은 세대가 매우 선호하는 과일입니다. 귀농하기 전에는 잘 모르지만 농사를 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파는 것입니다. 농사가 아무리 풍작 이어도 판매가 되지 않으면 1년 농사가 헛것이 되기 때문에 판매처가 많고 다양한다는 점은 귀농 작물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2) 딸기 농사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꾸준히 수익이 발생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소비층이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가격 방어가 다른 과일에 비해서는 잘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시설 재배를 하게 되면 수확을 하는 동안 딸기 모종을 키워 수확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3) 재배 기술을 배우기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재배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는 점은 장점과 단점 모두 해당됩니다. 내가 재배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단점이지만, 일단 잘 배워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점에서 장점이 됩니다. 최근 딸기가 귀농 작물로 많이 추천되면서 딸기 농사를 지으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딸기 판매 가격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은 수요층이 두터운 것도 있지만 상품성 있는 딸기를 재배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 몫합니다.
4) 고설재배가 가능합니다. 딸기를 땅에서 재배하게 되면 허리에 많이 부담이 됩니다. 밭농사를 오래 지으신 시골 어머님들이 허리가 굽은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최근 딸기는 고설재배로 많이 키우고 있는데 고설재배는 서서 일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적습니다. 농사를 한 두해 짓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때 몸에 많이 무리가 가지 않는지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딸기 농사의 단점
1)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듭니다. 귀농을 하게 되면 국가에서 낮은 금리로 3억 정도 대출을 해줍니다. 이 돈을 예전에는 10년, 지금은 15년 정도 분할해서 갚게 되는데 딸기 농사를 짓게 되면 보통 땅 구매와 비닐하우스 설치 등 초기 시설 투자비용으로 거의 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딸기 농사 하우스 2동을 하려면 땅은 400평, 비닐하우스는 2동을 쳐야 합니다. 땅 값은 지역마다 차이가 심해서 제외하고 비닐하우스 같은 경우는 1동 설치 시 최소 평당 10만 원 정도인데, 1동이 200평이므로 2000만 원, 2 동이면 4000만 원입니다. 만약 고설 수경재배를 하게 되면 시설비가 1 동당 약 2000만 원 ~ 3000만 원 정도 추가로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땅 값을 제외하고도 하우스 1동 기준 4000 ~ 5000만 원 정도를 예산을 잡으셔야 합니다. 즉 혼자 귀농해서 2동 정도 딸기 농사를 지으려면 땅값을 제외하고 최소 1억 정도의 자금은 준비해야 합니다.
추가로 딸기 농사와 같이 겨울에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수막 보온재배를 하기 때문에 지하수와 난방비가 많이 듭니다.
2) 재배 기술 습득이 어렵습니다. 장점에서 언급했듯이 경쟁자들이 신규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내가 재배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특히 딸기는 일정에 맞게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그때 작업을 못 해주면 연간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유통과 보존이 다른 작물에 비해 까다로운 점도 수익 감소의 원인이 됩니다.
3) 가장 큰 단점은 농한기가 없을 정도로 1년간 쉼 없이 일을 해야 됩니다. 딸기는 3월부터 모종을 키우고 8~9월쯤에 재배할 하우스로 옮겨 키운 후 11월부터 다음 해 5~6월까지 수확을 합니다. 수확을 하면서 3월에는 다시 모종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딸기 농사는 12개월이 아닌 15개월 농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이 매우 많기 때문에 여유로운 귀농 귀촌 생활을 상상하시는 분들이 하시기에는 어려운 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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