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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정보

고슬고슬한 볶음밥 만드는 팁 7가지

by BongNamYI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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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이나 전문점에서 먹은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생각나서 집에서 볶음밥을 해보지만 웬일인지 자꾸 눅눅한 볶음밥이 되어 버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에서도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7가지 팁과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썸네일
<고슬고슬한 볶음밥 팁 7가지>

 

목차

 

 

고슬고슬한 볶음밥의 기본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드는 가장 기본은 강한 화력에서 짧은 시간에 볶아내는 것입니다.

 

야채와 같이 수분을 많이 머금은 재료들은 열을 받게 되면 안에 있는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 수분을 강한 화력으로 바로 증발시켜줍니다. 이 것이 바로 화력이 센 중식당의 볶음밥이 고슬고슬하고 맛있는 이유입니다.

 

화력이 좋은 중식당 요리사
<화력 좋은 중식당>

 

그렇다면 화력이 약한 가정집에서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은 불가능한 걸까요?

아닙니다. 화력이 약한 가정집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충분히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으니 아래에서 나오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잘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재료는 볶기 전에 미리 모두 준비하세요

볶음밥에 들어가는 고기, 야채 등 재료는 조리를 시작하기 전 모두 손질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드는 가장 기본은 가능한 강한 화력에서 짧은 시간에 재료를 볶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료가 미리 준비되지 않아서 조리를 시작한 후에야 냉장고에서 꺼내 씻고 써는 과정을 거친다면 강한 화력에 빠르게 볶아내기 어렵습니다.

 

썰려있는 야채 채소 재료 이미지
<미리 썰어놓은 재료들>

 

한 가지 재료를 볶는 도중에 다른 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씻은 후 썰어서 다시 프라이팬에 집어넣고 볶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먼저 볶았던 재료는 한 번 열을 받았다가 식으면서 수분이 빠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돼서 볶음밥을 고슬고슬하게 만들기 어려워집니다.

 

된 밥을 적당히 식혀서 준비하세요

흔히 볶음밥을 할 때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 햇반을 가장 많이 추천합니다.

만약 햇반이 아닌 경우 밥을 지을 때 물을 약간 적게 놓아 되게 지은 후 한동안 식혀서 뜨거운 열과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물을 많이 넣어서 만든 진 밥이나 갓 지어서 김이 나는 뜨거운 밥,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밥은 열기 때문에 밥알끼리 서로 달라붙게 됩니다. 이런 밥으로 볶음밥을 하면 전혀 고슬고슬하지 않고 떡처럼 되기 때문에 꼭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밥 이미지
<식힌 밥>

 

냉동된 밥이나 냉장고에 넣어둔 찬 밥도 좋지 않습니다. 냉동된 밥은 해동하면서 생기는 물기를 꼭 없애주어야 하며, 냉장고에 넣어둔 찬 밥도 볶을 때 잘 펴지지 않아서 몇 번이고 볶아야 하거나 이 과정에서 뭉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을 식힐 때 약간의 마요네즈를 넣는 것도 추천합니다. 밥 한 공기에 작은 수저로 하나 정도 넣어 섞어주면 밥알이 마요네즈의 기름에 코팅되어 조금 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분이 적은 속재료를 사용하세요

볶음밥을 할 때 어떤 재료를 넣으시나요?

 

볶음밥의 속재료는 넣는 사람 마음에 따라 어느 재료를 넣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보통 냉장고에서 자고 있는 야채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하지만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원하신다면 수분이 많은 속재료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 오이, 양배추 등이 대표적인데 볶음밥에 넣는 경우가 많은 속재료입니다. 이런 재료보다는 당근, 피망, 햄 같은 재료가 수분이 적기 때문에 고슬고슬한 볶음밥에 더 잘 어울립니다.

 

당근과 피망 이미지
<당근과 피망>

 

대파의 경우도 수분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파향이 나는 볶음밥을 좋아하신다면, 조리를 시작하는 처음에 파 기름을 내어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재료는 계란 → 밥  속재료 순으로 넣어주세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넣는 순서가 중요한데, 우선 계란 → 밥 → 속재료(고기, 야채) 순으로 기억하셔야 합니다. 

 

보통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다음 고기와 야채 등 속재료부터 볶는 후 밥과 계란을 넣어 완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볶은 채소와 밥에서 나온 수분을 계란이 익으면서 흡수해서 마치 계란덮밥 같은 요리가 되고 맙니다. 이 방법보다는 위에서 말한 계란과 밥을 먼저 볶는 것이 볶음밥을 고슬고슬하게 만들기에 더 유리합니다.

 

볶음밥 사진 이미지
<고슬고슬한 볶음밥>

 

계란을 처음 볶을 때는 반숙 정도로만 볶습니다. 그리고 잘 식은 밥을 넣어 섞어줍니다. 이때 너무 세게 누르거나 저으면 밥알이 으깨져 죽처럼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계란을 반숙이 아닌 완숙으로 볶은 후에 밥을 넣게 되면 계란과 밥이 따로 놀게 됩니다. 하지만 반숙 상태에서 넣으면 계란에 묻어 있던 기름이 밥알에 코팅이 되어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기 좋습니다.

 

계란에 밥이 잘 풀렸으면 고기, 채소 등 속재료를 넣으면 됩니다. 속재료는 앞서 말한 대로 수분이 적은 당근, 피망, 햄 등이 좋습니다.

 

만약 수분이 많은 생고기나 채소를 넣는다면 생고기는 겉면이 익을 때까지, 채소는 수분이 어느 정도 빠질 때까지 따로 익혀준 후 원래 프라이팬의 계란, 밥과 섞어 나머지를 익혀주면 됩니다. 

 

 

볶음밥의 간은 간장으로 하세요

고슬고슬한 볶음밥의 간은 간장이 제일 좋습니다.

 

보통 밥, 계란, 고기, 야채 등을 넣은 후 소금을 뿌려 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볶는 도중 소금을 넣게 되면 고기와 야채 등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재료는 퍼석퍼석해지고 밥은 축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볶아진 재료를 프라이팬 구석 한쪽에 몰아넣은 후, 빈 프라이팬 면에 간장을 조금 떨어뜨려 수분을 날리면서 살짝 태운 후 재료와 섞어주면 간도 하고 풍미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간장으로 간하는 볶음밥
<볶음밥에 간장으로 간하기>

 

다만 밥에 간장을 직접 뿌리면 간장에 따라 비린 맛이 날 수도 있으니 꼭 달구어진 빈 프라이팬 면에 하시기 바랍니다.

 

 

안남미(인디카 쌀)를 사용하세요

이렇게 해도 볶음밥의 고슬고슬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안남미, 즉 인디카 쌀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먹는 쌀 종류를 흔히 자포니카라고 하며, 동남아의 날아다니는 쌀은 인디카 쌀이라고 합니다. 이 인디카 쌀은 기본적으로 찰기가 적기 때문에 쉽게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쌀
<안남미>

 

참고로 인디카 쌀은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밥솥보다는 일반 냄비에서 밥을 하다가 중간에 물을 한 번 버려주고 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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